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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정희 / 포항여성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굴지의 대기업, 포스코도 성폭력 사건으로 얼룩졌습니다.
포항제철소에 다니는 여직원. A씨라고 부르겠습니다. 수년 간 성희롱, 성추행 등으로 고통받았다고 합니다. 급기야 성폭력까지 당했고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직원은 상사 3명을 성추행 혐의로, 선임 직원 1명을 특수유사강간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에 이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차 가해로도 고통받았습니다.
포스코는 처음엔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더니, 이 사태가 언론에 알려지고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나서야, 뒤늦게 임원 6명을 징계했고요. 가해자 4명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겠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지금의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피해자 측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봐야겠습니다.
오랜 기간 지속적인 성폭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피해 제보가 더 있다고 하네요? 피해자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들추고 헤집는 것 같아 너무나 조심스럽지만 저희가 또 알려야 하기에 얘기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포항여성회 김정희 회장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김정희]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 연결 감사드리고요. 조심스럽지만 지금 피해자의 상태부터 여쭐게요. 치료를 받고 계신지. 지금 어떤 상태이십니까?
[김정희]
지금 피해 당시 트라우마도 있고 그리고 포스코 대기업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에 대해서 매우 불안하고 심리적 압박감으로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피해자가 오랜 기간에 걸쳐서 지속적인 성희롱과 성폭력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피해자 나이가 20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히 젊은 나이인데 그러면 입사하자마자 이런 피해가 이어졌던 건가요?
[김정희]
네, 이분이 입사한 지가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리고 그 부서에서 일상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성희롱 발언이나 그리고 빈번한 회식 자리, 그리고 회식 자리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 이런 것들이 너무나 문제가 되었고 많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입사하자마자 부서 내에 여성이 혼자였다면서요?
[김정희]
맞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상당히 고통스러웠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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